10월 금통위에서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점진적 조정’이라는 정책 기조에 맞추어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9월에는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가 없음) 하기보다는 직전 기준금리 인상(8.26일) 효과, 8~9월 중 가계대출 동향, 미 연준 테이퍼링 여부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동결할 전망이다.
금통위는 8.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 해 나갈 것이다”라고 언급하였으며,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누적된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첫 발을 뗀 것”이라는 발언으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11월 금통위에서는 수출 호조, 물가 오름세, 백신 보급과 대규모 초과저축에 기반한 소비 반등, 추경 등 확장적 재정 기조,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기준금리가 25bp(0.75% → 1.00%)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세가 악화되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2022.1분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8월말 1.40% → 9월말 1.45% → 10월말 1.48% 등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외 경기 회복과 기준금리 인상기대로 상승 압력이 상존하나, 금리 인상 사이클 선반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3년물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폭이 제한된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기준금리 스프레드(bp)는 2011.3.9일 108 → 2019.8.19일 -41(저점) → 2021.7.15일 100(10년 4개월래 최대) → 9.6일 71 등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8월말 1.91% → 9월말 1.93% → 10 월말 1.95% 등으로 전망된다.
지표물가 상승,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세로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는 상승압력이 존재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2022년 이후 글로벌 경기 모멘텀 약화 가능성, 국내외 채권 금리차 확대, 보험사 등의 장기 물 투자수요로 장기금리 상승폭이 크게 제한됐다.
해외금리 전망
미 연준은 9.21~22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0.25% 상한)할 전망이다.
연준은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 도입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완전 고용, 물가상승률 2%)으로 충분히 회복될 때까 지 제로금리 정책을 2022년까지 유지할 가능성(forward guidance)을 시사했다.
8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9월(21~22일)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7월 FOMC 의사록(8.18일 공개)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가 올해 테이퍼링(자산매 입 축소)을 시작하는 것에 동의했으나, 테이퍼링이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 니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8.27일잭슨홀회의에서파월의장도경제의개선세가광범위하게확산된다면연내테 이퍼링 시행이 적절하나, 테이퍼링 시기와 속도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신호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8월말 1.31% → 9월말 1.33% → 10월말 1.35% 등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금리는 물가·임금지표 상승,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점차 높아지겠으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2022년 이후 경기둔화 가능성이 상존하여 금리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 결의안이 8.24일 미 하원을 통과, 상원에서 먼저통과된 1조2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은 9.27일까지 표결 처리 예정이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8월말 0.38% → 9월말 0.36% → 10월말 0.34% 등으로 예상된다.
EU 경제회복기금 집행, 독일 총선(9.26일) 이후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으로 독일 국채금리는 상승(마이너스 금리폭 축소)하겠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상존하여 금리 오름세가 제약되고 있다. 8.24일 포르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민당의 지지율이 23%로 15년 만에 보수연합을 추월하여 집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정규율 완화(재정지출 확대) 기대가 점증하고 있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경우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8월말 0.71% → 9월말 0.73% → 10월말 0.75% 등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변이 확산에도 치명률 하락에 따른 정부의 봉쇄조치 완화, 영란은행 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로 영국 국채금리는 상승압력이 우세한 편이다.
7월 소매판매는 봉쇄조치 전면 해제(7.19일)에도 불구하고 전월비 2.5% 감소했다. BOE는 8.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0.10%)와 연간 자산매입 목표액(8,950억파 운드)을 유지했다. 2021.4Q~2022.1Q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5월 전망 대비 1.5%p 상향 조정(2.5% → 4.0%)했으며, 향후 2~3년간 완만한 긴축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8월말 0.03% → 9월말 0.04% → 10월말 0.05% 등으로 예측된다.
스가 총리 불출마 선언, 재정지출 확대,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에 연동하여 완만하게 높아지겠으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내수 회복세 부진, 일본은행 (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국채금리 상승폭이 크게 제한됐다.
스가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9.3일)함에 따라 9.30일 사임할 예정이며, 차기 총재의 재정지출 확대 기대 등으로 니케이 225 지수는 하루만에 2.0% 급등했다. 9.1일 BOJ 부총재는 원자재 가격 강세에 의한 CPI의 단기적인 상승세만 고려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섣부르게 긴축 전환해서는 안된다고 발언했다.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전망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해 원화 강세가 예상된다. 8월말 1,160 → 9월말 1,155 → 10월말 1,150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11월 예측) 기대에 따른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원화는 강세 압력이 다소 우세한 편이다.
위안/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위안화 강세)할 전망이다. 8월말 6.46 → 9월말 6.44 → 10월말 6.42 등으로 예상된다.
중국 실물지표 둔화, 정부의 산업규제 강화, 미·중 갈등 재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정책당국의 경기부양 의지, 외국인의 채권 투자자금 유입으로 위안 화 강세 압력이 다소 우세한 편이다.
정부가 사교육·부동산·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발표한데 이어, 소수의 번영이 아닌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 정책 추진을 공식화함에 따라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9.2일 인민은행은 올해 재대출(시중은행에 대한 저리융자) 규모를 3천억위안 추가로 늘려 지방소재 은행들의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엔/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엔화 강세) 전망이다. 8월말 110.0 → 9월말 109.8 → 10월말 109.5 등으로 예상된다.
스가 총리 불출마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엔화는 강세압력이 우세하나, 미·일 간 금리차 확대, 일본 내 코로나 재유행이 강세폭을 제한했다. 8.17일 일본정부는 긴급사태를 7개 지역에 추가 발령했으며, 8.25일에는 긴급사태 선포 지역 8곳을 추가했다.
달러/유로 환율 소폭 상승(유로화 강세) 전망이다. 8월말 1.181 → 9월말 1.186 → 10월말 1.190 등으로 예상된다.
역내 높은 백신접종률과 EU 경제회복기금 집행에 의한 서비스업 경기 정상 화 기대, ECB의 자산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으로 유로화는 다소 강세를 나타냈다.
9.1일 현재 EU의 백신접종률은 1차 기준 64.6%, 2차 기준 58.1%에 달하며, 최근 스페인 호텔 예약률이 50%를 상회하고, 백신여권 도입 이후 유럽 항공편도 증가했다. 8월 유로존 CPI는 전년동월비 3.0% 올라 7월(2.2%) 대비 큰 폭 상승(10년래 최고)했다.
주가지수 = 은행주 상승 전망
KOSPI는 8월말 3,199 → 9월말 3,230 → 10월말 3,260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개선, 확장적 재정정책, 바이오·플랫폼 업체 등의 성장 전망,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힘입어 KOSPI 지수에 상승압력이 우세한 편이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 국내외 통화정책 긴축 우려,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주가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
은행주의 경우 8월말 1,980 → 9월말 2,010 → 10월말 2,030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국내 은행주는 가계대출 규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연장 등 정책요 인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 상승과 경기회복에 의한 NIM 개선, 양호한 자산 건전성 유지로 상승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 관련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에 이어 의무보유확약 해제(9.6일)에 따른 기관 물량 출회 가능성이 전체 은행업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9.2일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주식 1조원 가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그린스탁지수(WGSI)는 8월말 1,958 → 9월말 1,970 → 10월말 1,990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국내 그린주는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로 탄소 포집·저장(CCUS) 관련 에너지효율과 수소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8.3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CCUS 관련 R&D 지원 확대와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3분기 수소기반 전력구매 의무화를 담은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 2.0’ 발표할 예정이다.
KOSDAQ의 경우 8월말 1,038 → 9월말 1,060 → 10월말 1,070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뉴딜정책 관련 산업 수혜, 주요 벤처기업 IPO 추진 등으로 KOSDAQ 지수가 상승하겠으나, 반도체 업황 둔화 가능성, 코로나 재확산, 국내외 통화 정책 긴축 우려로 상승 여력이 제한돼 있다.
S&P500은 8월말 4,523 → 9월말 4,560 → 10월말 4,580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업실적 개선,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S&P500 지수에 상승압력이 점증하겠으나, 지수 고평가 부담, 증세 추진, 델타 변이 확산세, 미·중 갈등 재현 가능성으로 상승폭이 제약을 받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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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07 11:28:59
